“입주 초기와 달리 택지지구 인프라가 서서히 갖춰지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거래량도 많이 늘었고, 입주가 거의 완료된 중소형 아파트들은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속도도 빨라서 서울에서도 수요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별내택지지구 A 공인 관계자
처음 공급되는 신도시는 항상 공통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바로 입주 초기에 학교나 관공서, 편의시설 부재로 인한 불편함이다. 실제로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남양주 별내지구, 인천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등 수도권 대부분의 신도시나 택지지구들이 입주 초기 집값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점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인프라만 갖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판교신도시도 입주초기 불편함 때문에 매매·전세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편의시설이 갖춰져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또한 별내지구도 입주초기와는 달리 현재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3~4천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인천 청라지구도 ‘유령도시’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인프라 부족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최근 학교와 상가·교통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찾는 수요자가 많아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 강태욱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입주 초기 공사차량이 왔다 갔다 하고, 학교는 개교하지도 않고, 장 한번 봐도 10분 이상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집주인의 경우 입주 초 싸게 전세를 준 후 2년 뒤 입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성 막바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런 점에서 자유롭다. 입주할 때 즈음에 모든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지기 때문이다.
요즘 택지지구 조성 막바지에 접어들어 공급되는 단지는 분양가도 택지조성 초기에 공급된 단지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해 공급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 시세와 바로 비교해 분양가를 따져볼 수 있다는 점도 실수요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또 마지막이라는 희소성도 매력적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에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의 택지지구내 막바지 물량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별내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인 ‘별내 푸르지오’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10월 A3-2블록에 분양하는 ‘별내 푸르지오’가 분양하고 나면 계획된 주택 용지 중 민간분양 부지는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14개동 규모로 전용 기준 76㎡ 318세대와 84㎡ 782세대 총 1100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공급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10월중 KCC건설이 B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 전용 84㎡ 42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에는 지난 4월 첫 업무개시에 들어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등 총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평촌 신도시에 10여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인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촌 신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더샵 브랜드로 전용 59∼96㎡ 1459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설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의 안양공장을 재개발한 곳으로 첨단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한 40여개 기업이 입주하는 도시첨단산업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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