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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 中어선 또 흉기저항… 해경 4명 부상

입력 : 2013-10-07 19:10:03 수정 : 2013-10-07 22: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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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상서… 2척 나포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양 경찰 4명이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6시35분과 8시19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68㎞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 어선 120t급 2척을 나포했다.

중국 어선 2척은 쇠창살로 선체를 중무한 채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허가없이 멸치잡이 등 무허가 조업을 했다.

중국 어선의 선원들은 단정을 타고 나포에 나선 목포해경 단속요원들에게 주방용 칼과 쇠 파이프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로 인해 1509함 소속 문모 경사 등 3명과 1506함에 타고 있던 해경 1명 등 모두 4명이 무릎과 얼굴 등을 다쳤다. 이들은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선원 2명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들 중국 어선은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26㎞가량 달아나다 추격에 나선 해경에 붙잡혔다.

지난 2일에도 가거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해양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

목포해경은 지난달 불법조업 중국 어선 6척을 검거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중국 어선 74척을 나포해 39억2600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흉기를 휘둘러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중국선원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하는 등 강력히 처벌해 해상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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