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계단 올라 8위
30일 세계적인 브랜드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가 90억달러로 20.5%로 늘면서 순위가 지난해 53위에서 43위로 높아졌다. 사상 첫 50위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 및 순위 증가 폭에서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가운데 단연 1위였다.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아우디를 제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5% 증가한 47억달러로 지난해 87위에서 83위로 4단계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비약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도요타(353억달러)가 10위로 ‘톱10’에 들었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983억달러로 코카콜라를 밀어내고 새로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코카콜라는 구글(933억달러)에 밀려 3위까지 처졌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39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하면서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8위였던 인텔(373억달러)은 삼성전자에 의해 9위로 밀려났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1974년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매년 재무상황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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