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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대입논술 출제 경향·주요대학 고사 대비법

입력 : 2013-09-29 19:19:48 수정 : 2013-09-29 20: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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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과학논술 출제범위 ‘공간·벡터’로 확대
인문논술, 영어제시문·수리문항 추가… 계열별 나눠 출제
동국·연세·홍익·인하대, 내달 5일부터 논술고사 실시
지난 28일 건국대와 항공대를 시작으로 2014학년도 수시 당락을 좌우할 논술고사 시즌이 본격화했다. 대학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일 전후 논술고사를 치르는데, 대학들의 계열별 최근 논술 출제경향과 10월 5∼6일 실시되는 수도권 주요대학의 논술고사 대비법을 소개한다.

◆계열별 출제경향 변화

‘인문논술’의 가장 큰 변화는 인문·사회계열의 문제를 분화시키거나 영어제시문과 수리문항을 추가해 계열별로 문제를 나눠 출제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현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밀접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과 관련된 주제가 자주 나오고 있다. 특히 교과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제시문은 다소 쉬워졌지만 논제나 작성분량, 시험시간 축소를 고려하면 대부분 대학이 적정한 난이도와 변별력을 갖춰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최규섭 이투스청솔 대학별고사연구소장은 “제시문과 자료를 빠르고 명확하게 분석·이해하는 능력, 간결하고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 남다른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보여주는 답안을 구성하는 능력을 보이는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연계의 수리과학논술은 대다수 대학이 수학과 과학을 분리해 독립적인 형태로 출제한다. 수리논술은 논증형과 풀이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2012학년도부터 초월 함수의 미적분 영역이 확대되고, 삼각함수와 행렬의 일차변환이 추가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제하고 있다.

출제 범위도 공간과 벡터로 확대하고 있는 대학이 다수다. 상위권 대학은 미적분과 기하벡터를 선호하고 중위권 대학은 미적분과 고등수학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하고 있다.

최 소장은 “수학과 과학 성적이 국어와 영어보다 좋은 학생이 유리하고, 수학 등급이 평균에 비해 조금 낮을지라도 수학 단원 중 미적분과 기하와 벡터를 상대적으로 잘하는 학생은 논술전형을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과학논술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교육과정 내에서 주로 출제되며, 단순 암기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추론과 분석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문제 유형이 많다. 대학별로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일부 과목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거나 학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논술고사는 지원 대학의 최근 계열별 출제경향과 방식을 면밀히 따진 뒤 맞춤형 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과거 경희대의 수시 논술고사 응시생들이 시험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주요 대학 논술 대비

다음달 초 동국대와 연세대(5일), 홍익대(자연계 5일, 인문계 6일), 인하대(6일)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동국대 인문논술은 비교적 짧은 답안을 3∼4개 이상 작성하는 유형이어서, 제시문의 의도에 맞춰 간명한 답안을 작성하는 게 좋다. 수리는 출제 주제가 다양한 데다 이해·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안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과학은 주로 나오는 물리 문제의 경우 독립된 형태로, 화학과 생명과학의 경우 생명 윤리나 환경관련 문제가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인문학적 소양을 잘 발휘해야 한다.

연세대 인문논술은 비교분석·자료해석 각 1문항으로 정형화 돼 있다. 제시문을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해 자료의 함의를 제시문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능력, 1000자 내외의 글을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수리는 수학적 기본기와 이해분석력, 논리력(추론능력, 문제해결력), 표현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

과학은 지난해까지 모든 과학 과목을 통합하는 문제가 나왔지만 올해부터 4과목 중 학생이 수시 지원 때 결정한 1과목만 치르면 된다. 기본적으로 과학Ⅱ를 바탕으로 올해도 고난도의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심도있게 준비해야 한다.

홍익대 인문논술은 150분 동안 2100자(3문항, 문항 당 700±100자) 이상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데, 제시문의 길이가 길고 난이도도 높다. 구체적 사례가 포함된 제시문 분석 문제를 자주 내므로 소설이나 사회 현상, 역사, 시사 등의 글을 분석하는 문제를 많이 다뤄보는 게 효과적이다.

인하대 인문논술은 기존 출제유형 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논증비판형(800자 내외, 두 입장 중 하나 선택해 자기 입장 옹호하고 상대 입장 비판하기), 자료해석형(600자 내외, 자료를 해석하여 제시된 주장들의 근거를 제시하기)은 반복연습을 통해 익숙해져야만 제대로 답을 쓸 수 있다. 수리는 문제유형과 출제방식이 유사한 한양대나 서울시립대의 기출 문제를 참고해 일차변환, 경우의 수, 함수의 극한, 미분을 중심으로 논리력(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이 향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한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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