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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교육협회, '공적돌봄시스템 구축' 세미나 개최

입력 : 2013-09-11 18:11:54 수정 : 2013-09-11 1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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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교육협회는 민주당 한정애(환노위) 의원과 공동으로 9월 11일 오후 2시,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진로·경력관리 시스템 CollA 구축을 위한 세미나’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홍근태(인하사대부중) 교사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성 있는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이어 취약계층 청소년들 지원과 관련하여 제공되고 있는 기존 제도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최은수 교수(숭실대 인문대 학장, 평생교육학과)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진로·경력관리 시스템 구축’ 제안과 이 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관계 당국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은 “CollA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지만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진로교육보다 합리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경제교육이 바탕을 이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취약계층 청소년이었으나 경력관리를 통해 대학생이 된 엄상현(국민대 경제학과)씨는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청소년들에겐 진로와 관련된 단기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 직업교육이 아닌 이들이 ‘꿈’을 가지고 가꾸어 나갈 수 있게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한국경제교육협회 관계자는, “CollA는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의미의 Collaborate와 이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의 Aid의 합성어로서 기존의 취약계층대상 지원 프로그램들을 다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이를 대체한다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공되고 있지만, 잘 활용되지 않은 것들을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이끌어주며 청소년 스스로 교육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유도하는 통합적 운용체제를 지칭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재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회복지자원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여 시너지를 도출하며 대상 청소년들에겐 꼭 필요한 지원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개최한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유대인들은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고 지식을 활용하는 지혜는 가정에서 배운다고 믿고서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우리 취약청소년들은 아무리 외부적 지원이 있다 해도 그 ‘가정’의 역할 부분이 취약하여 사회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CollA는 바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겐 가정의 지속적인 돌봄 역할을 대신 수행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CollA는 누구도 자기에게 주어진 평등한 기회가 자신이 처한 생활 상태의 차이로 활용도 해보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는 박탈당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더욱 실질적인 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대안도 될 수 있다고 본다”고 CollA 시스템 구축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토론회는 박형준 교수(성신여대)의 사회로 최은수 교수(숭실대 인문대학장, 평생교육학과)와, 홍근태 교사(인하사대부중)가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의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공적 돌봄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박주병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국민대 엄상현(대학생), 국무총리실 정시영 교육정책과장, 고용노동부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황순길 통합지원실장, 교육부 최승복 진로교육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 및 정책당국의 입장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 오영수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취약청소년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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