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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요정' 키릴렌코, 이재훈(쿨)과 함께 윤종신-전미라 부부와 테니스 한판대결

입력 : 2013-09-11 09:30:02 수정 : 2013-09-11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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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요정'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가 '아디다스 프렌즈 매치'로 이색대결을 펼친다.

2013 KDB코리아오픈(총상금-50만달러)에 출전하는 키릴렌코는 15일 오후 3시 30부터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윤종신-전미라 부부와 함께 복식경기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키릴렌코는 가수 이재훈(쿨)을 파트너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테니스 매니아로 소문난 쿨의 이재훈은 매번 코리아오픈 경기장을 찾아 관람할 정도로 테니스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키릴렌코는 2008년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자로 빼어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서울의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국내에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세계랭킹 10위에 진입하며 생애 첫 톱10을 기록하고 다시 도약하고 있어 이번 KDB코리아오픈에서도 빼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전미라는 1994년 윔블던주니어대회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랜드슬램 결승진출 기록을 세웠던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스타로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조윤정(삼성증권)과 함께 복식 초대챔프에 올랐다.

키릴렌코를 상대로 복식경기를 앞둔 전미라는 "선수 때는 키릴렌코가 너무 어려서 경기를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뜻밖의 기회로 이번에 경기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키릴렌코가 한국에 자주 와서 그동안 경기를 많이 봤다. 좋은 선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편 윤종신씨의 테니스 실력에 대해서는 "동호인으로 보면 중상급 실력인데 한 일 년 정도 못 쳐서 지금은 중급자 정도로 보면 된다. 남편이 공을 좀 쳐달라고 하는데 매직테니스 아카데미 때문에 바빠서 시간이 없어 미안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전미라는 테니스를 인연으로 인기가수 윤종신과 결혼에 골인하여 연예인-스포츠스타 커플 대열에 합류해 큰 관심을 받았고, 둘 사이에 라익, 라임, 라오 세 남매를 두고 있어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다.

키릴렌코는 이보다 앞선 오후 3시부터 국내 여자 주니어 유망주 15명을 대상으로 '마리아 키릴렌코 원포인트 클리닉'을 개최해 다양한 테니스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며 이벤트 복식경기 '아디다스 프렌즈 매치' 끝난 후 아디다스 모빌리티 부스에서 팬사인회를 통해 국내 테니스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KDB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키릴렌코는 12일(목) 11시 10분 Aerofloat250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14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예선 1회전을 시작으로 열 번째 막이 오르는 2013 KDB코리아오픈 톱시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4위), 2번시드는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20위)로 서울의 가을 하늘을 수놓을 테니스클래식으로 국내팬들에게 여자 테니스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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