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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美 교사지침서 채택 확산

입력 : 2013-08-27 19:57:03 수정 : 2013-08-27 2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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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카운티 교육청도 동참
버지니아 상·하원 의무화 추진
미국 워싱턴 주변에서 수업 중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가르치도록 하는 교사지침서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앤어런델카운티 교육청에 이어 같은 주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이 같은 내용의 교사지침서를 보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재미한인 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회장 피터 김)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의 교과과정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린다 와이즈 부교육감이 공문을 통해 모든 교사는 교실 내에서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동해 명칭을 일본해와 함께 다루라고 당부했다.

특히 와이즈 부교육감은 모든 학교 관리자도 새 교과서와 지도 채택 과정에서 동해 병기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이번 조치는 앞으로 교과서 채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진전된 결과”라며 “메릴랜드주 24개 카운티 및 볼티모어시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카운티 관내 학교에서 새 학기부터 교사들이 동해를 가르치게 됐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또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이고 볼티모어카운티와 볼티모어시 교육청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공들이는 6개 지역 거주자가 메릴랜드 인구의 70% 이상이어서 이곳이 모두 성사되면 나머지 카운티 교육청은 쉽게 설득할 수 있다”며 “각 교육청이 채택하는 교과서나 지도에 동해 병기가 꼭 포함되도록 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의회 상·하원도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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