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파업 몸살’ 현대차, 美에 부품공장 더 짓는다

입력 : 2013-08-23 19:17:14 수정 : 2013-08-23 22:52: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5년까지 3500만弗 투입키로
노조파업 손실액 1751억원 달해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부품공장을 새로 짓는 등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8시간 부분파업과 잔업 거부 등 2차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으로 자동차 3816대를 생산하지 못해 78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20∼21일 파업의 피해를 합하면 총 8521대를 생산하지 못해 손실액은 1751억원으로 늘어난다.

노조는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퇴직금 누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1인당 배당액은 3000만원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공장을 새로 짓는 등 대규모 투자 확대와 현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조지아주에 따르면 협력업체인 현대다이모스가 조지아주 기아자동차 공장 인근 부지에 2015년까지 3500만달러를 들여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자동차 시트 등을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는 조지아 주 정부와 현지 인력 35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21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서울에서 회동하기 직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북미 제3공장 건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노조 파업이 만성화되면서 (현지에서)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