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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일본인 신도 시너 분신…우발적 사건인듯

입력 : 2013-08-22 19:45:02 수정 : 2013-08-22 20: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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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3시 55분쯤 경기도 가평군 송산리 청심빌리지에서 일본인 K(54·여)씨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해 주변에 있던 일본인 등 3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K(54·여)씨가 청심빌리지 1층 로비에서 자신에 몸에 시너를 묻힌 뒤, 주변에 있던 일본인 남성 O(53)씨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O씨 뒤에 있던 또 다른 일본인 K(57·여)씨에게도 옮겨 붙었다. 이들은 각각 전신과 팔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사고 직후 근처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K씨와 O씨는 증세가 위중해 서울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 또 다른 K씨는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은 분신한 K씨와 피해자 두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세 사람이 함께 분신한 게 아니라 K씨가 단독으로 분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 K씨의 한국인 남편을 통해 K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청심빌리지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운영하는 시설로, 이들은 23일 열리는 문선명 총재의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 등록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장기 가출과 우울증 증상을 보인 점등으로 미뤄 일단 종교 문제가 아닌,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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