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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래미안 124㎡ 테라스하우스 거실. 삼성물산 제공 |
작년까지만 해도 강남 부자들이 단골 코스로 찾던 지역은 세종시였지만, 올 상반기 들어 분위기가 갑자기 위례신도시로 쏠리면서 강남권에서 내집마련을 노리는 중산층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가치 측면에서 접근하는 강남권 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진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대어(大魚)였던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용광로와도 같았다”면서 “판교신도시 마지막 물량이나 마찬가지였던 주상복합 알파리움의 높은 경쟁률과 청약열기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으로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던 수도권 분양시장에 유일한 구세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위례신도시 래미안’과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의 경우 일부 세대에서 각각 400:1, 38: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고전하던 위례신도시 현대 엠코타운 플로리체 역시 최근 위례~신사선 확정발표로 인해 위례중앙역 역세권 단지로 확정되고 동시에 위례 래미안, 위례 힐스테이트 낙첨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미분양 잔여세대 수백개가 순식간에 동나기 직전까지 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며 “현재 일부 잔여세대 10여개 남짓 위주로 극소수 세대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보금자리 물량이었던 위례신도시 에코앤캐슬 물량의 경우에도 위례~신사역 확정 발표 이후 그동안 남아있던 저층세대 수십여채가 2~3주 만에 100% 계약율을 달성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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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힐스테이트 99㎡ B형 거실. 현대건설 제공 |
우선 입지 가치가 높아서다. 강남권에선 향후 위례신도시만큼 대규모의 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에 반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강남권 보금자리위주의 소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세곡지구와 내곡지구의 시세보다 저렴하고, 판교 평균 시세보다도 3.3㎡당 수백만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여서 투자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상당수는 향후 위례신도시는 세곡지구와 내곡지구의 시세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입지여건이 빼어난 판교신도시 시세도 중장기적으로 뛰어 넘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와 관련,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는 “인근 개발지역 개발과 기반시설확충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강남 인근에 더 이상 위례신도시만한 대규모 강남권 대체도시를 만들기 어렵다는 희소성과 신규아파트라는 메리트가 작용하면서 강남권 실수요자들이 남진하고 있다”며 “판교·분당·광교권 주택보유자들과 중산층 이상 거주자들이 북진하면서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판교 이남권 수요를 흡인하는 빨대역할을 하는 최고의 신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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