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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집값, 불황에도 꿈쩍 않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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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접근성 높아 직장인 수요 풍부…종로구에 아파트가 적은 것도 한 이유

서울·수도권에 반토막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1년 전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아파트. 네이버 지도 화면 캡처
최근 서울·수도권에 집값이 반토막나는 곳이 수두룩해도 종로구의 집값은 꿈쩍도 않고 있다. 서울시 25개 구 아파트 평균가격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서울 25개 구 아파트 가격은 평균 4.83% 하락했다. 특히 하락폭이 큰 강남구와 노원구는 각각 6.46%, 6.14%씩 하락하며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종로구는 지난 1년간 평균 하락률이 1%에 불과했다. 특히 ▲창신동 이수(11.11%) ▲익선동 뜨레비앙(9.23%) ▲수송동 로얄팰리스스위트(8.47%) ▲명륜2가 아남3차(5.48%) 등 일부 단지는 상승세를 나타났다.

종로구 창신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중대형은 하락해도 중소형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아파트 전용 59.95㎡(구26평)는 지난해 3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올 3월 3억4450만원에 거래됐다. 1년간 아파트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종로구는 전통적으로 아파트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한다. 직주접근이 용이한 지역인데다, 고정적인 유동인구와 함께 서울 어느 지역으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집값 유지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강태욱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종로구는 서울 중심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안정적인 수요가 늘 존재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어도 이곳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종로구는 서울에서 아파트가 가장 적어 아파트 시장 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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