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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5위 페더러, 큰 라켓 들고 재도약 시도

입력 : 2013-07-17 14:56:17 수정 : 2013-07-17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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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5위 페더러, 큰 라켓 들고 재도약 시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라켓 헤드 크기에 변화를 주면서 재도약을 노린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17일 "평소 헤드의 넓이가 90제곱인치인 라켓을 쓰던 페더러가 라켓 헤드의 넓이를 98제곱인치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한 페더러는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세계 랭킹이 5위까지 밀려났다.
1981년생으로 32세인 페더러는 그동안 7번이나 우승해 강세를 보이던 윔블던 조기 탈락으로 '전성기가 확실히 지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위기에 몰린 페더러가 꺼내 든 카드가 바로 더 큰 라켓이다.
페더러가 그동안 90제곱인치의 라켓을 쓴 반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나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은 100제곱인치의 라켓을 사용해왔다. 앤디 머리(2위·영국)가 이번에 페더러가 쓰기로 한 98제곱인치 사이즈를 쓰고 있다.
라켓 헤드의 크기는 세로가 15.5인치, 가로는 11.5인치까지로 제한돼 있다.
사실 그동안 페더러가 써온 라켓은 매우 정교한 샷 실력을 요구하는 사이즈였다.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동호인들도 나이 드신 분들은 헤드 사이즈가 큰 것을 선호한다"며 "라켓 헤드가 커지면 공을 맞추기도 쉽고 공에 힘이 더 잘 실린다"고 설명했다.
페더러도 그동안 더 큰 라켓을 써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더 익숙하다는 이유로 작은 라켓을 고수하다가 세계 랭킹 5위로 밀린 시점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벳앳홈오픈(총상금 123만500 유로)에 출전 중인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다니엘 브란츠(58위·독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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