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2 런던올림픽 시험경기로 열린 남자부 양궁 개인전 예선 라운드 70m 종목에서 72발 합계 693점을 기록해 예선 1위에 올랐다. 이 점수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691점)보다 2점 높은 것이다. 임동현이 2004년 8월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684점을 쏘아 세계기록을 세우고 나서 다른 선수가 그의 기록을 깬 적은 없다.
이날 경기에서 카이룰 아누아르 마호메드(말레이시아)와 브래디 엘리슨(미국)은677점을 쏘아 2, 3위로 임동현의 뒤를 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675점으로 5위,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670점으로 8위에 올랐다.
임동현과 김우진, 오진혁은 4~5일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6~10일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프레올림픽은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을 점검하기 위해 실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비공식 대회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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