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의 프로투어 대회로 한국탁구를 상징하는 코리아오픈에는 30개국에서 144명(남자 76명, 여자 6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들은 12만2000달러(약 1억3000만원)의 총상금을 놓고 내달 3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탁구 최정상으로 군림해온 중국 선수들이 대부분 빠지고 유럽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은 불참한다. 중국 선수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슈퍼리그 경기 일정 때문에 남자부에만 린가오위안(80위), 쑹훙위안(119위) 등 2진급들이 참가하고 유럽 선수들도 최상위 랭커들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도 싱가포르의 펑톈웨이(6위)와 왕웨구(12위),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가스미(8위), 후쿠하라 아이(9위) 등 스타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중국 선수들은 한명도 참가하지 않는다.
‘반쪽 참가’로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 남녀 단식과 남자 복식 우승을 내줬던 한국으로서는 정상을 되찾아올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남자부 주세혁(10위)·유승민(13위·이상 삼성생명), 오상은(11위·한국인삼공사), 이정우(23위·국군체육부대) 등 베테랑들과 김민석(30위·한국인삼공사), 서현덕(39위)·이상수(52위)·정상은(85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68위·대우증권) 등 차세대 주자들을 내세워 2007년 오상은 이후 4년 만의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도 부동의 ‘수비콤비’ 김경아(10위·대한항공), 박미영(20위·삼성생명)을 비롯해 에이스 석하정(21위·대한항공), 차세대 선두주자 양하은(26위·흥진고) 등 간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그동안 여자부에서는 여자 복식에서만 우승이 나왔을 뿐 번번이 중국세에 밀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페인으로 귀화한 션얀페이(17위)의 생애 첫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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