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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거포 3인방 있으매…’

입력 : 2011-01-04 17:56:08 수정 : 2011-01-04 1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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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격·폭발적 액션으로
2라운드 들어 3연승 이끌어
박빙 승부서도 강서브 공통점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거포 3인방을 앞세워 2라운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와 레프트 듀오 김요한, 이경수가 그 주인공. 이들 거포 3인방은 LIG손보의 최근 2라운드 3연승을 이끄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공격 루트와 폭발적 액션을 선보여 팬들을 매료시켰다.

◇페피치                                        ◇김요한                                       ◇이경수
페피치와 김요한, 이경수는 지난 1일 경기에서 각각 18점, 15점, 10점을 올리면서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웠다. 지난 3일 KEPCO45와 경기에서도 이들 거포는 각각 22점, 15점, 13점으로 무려 50점을 합작해 3-0 완승을 주도했다. LIG손보의 다양한 공격에 블로킹 1, 2위 팀인 대한항공과 KEPCO45가 속절없이 당한 것이다.

공격의 구심점인 김요한은 내심 이번 시즌 최고 토종 거포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자신감도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김요한은 3일 현재 경기당 평균 14.3득점으로 토종 선수 중 박준범(KEPCO45)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마크 중이다. 공격종합에선 56.50%의 높은 성공률로 김학민(대한항공)에 이어 전체 2위를 지키고 있다. 오픈, 퀵오픈, 시간차 공격에서도 상위권이다.

왕년의 득점왕 이경수는 지난해 무릎 수술 여파로 이번 시즌에 화끈한 공격은 자제하고 있지만 베테랑답게 고비마다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터뜨리고 있다. 이경수는 오픈과 시간차 공격에서 리그 선두다. 비득점 부문에서는 리시브와 디그, 수비 부문에서 10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살림꾼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범실이 많았던 라이트 페피치는 한국 무대에 빨리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여차하면 최고 용병이라는 말까지 들을 기세다. 세트당 서브 에이스 0.414개를 기록하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득점과 공격종합 등 각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시즌 중후반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들 3인방은 공통적으로 폭발적인 강서브를 ‘구사해 상대 공격을 첫 단추부터 흔든다는 특색도 있다. 박빙 승부에서도 네트는 안중에도 없이 과감한 강서브를 날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LIG손보의 짙은 공격 성향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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