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3-2로 이긴 뒤 32일 만에 승수를 보탠 도로공사는 2승4패로 GS칼텍스와 동률이었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 GS칼텍스는 조직력이 무너져 5위로 추락했다.
도로공사는 매 세트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그물망 수비로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129차례 디그(상대 공격을 수비로 걷어내는 것) 기회 중 110번을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121번 중 101번에 그쳤다.
기둥 센터 정대영이 출산으로 빠진 GS칼텍스는 새 외국인 선수 이브의 파괴력이 지난해 데라크루즈의 파워에 훨씬 못 미치면서 고전했다.
남자부 경기에선 LIG손해보험이 주포 김요한을 빼고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한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3-0(25-23 25-19 25-23)으로 완파하고 8승1패로 2위를 지켰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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