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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세계의 명화’는 존 그리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의뢰인’을 방송한다. |
루이지애나 지방검사는 마크에게 시체의 위치를 추궁한다. 마크는 마피아의 무서움을 알고 입을 다문다. 마피아의 협박을 받은 마크는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여성 변호사 레지를 찾아간다. 레지는 이혼의 상처를 안고 재기해 소박하게 사는 인물. 마크와 레지는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로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마크는 11살 소년으로 어른에게 거침없이 대꾸하는 당찬 캐릭터이다. 홀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고생을 보아온 마크는 자신이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크를 보며 레지는 자신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레지는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했지만 이혼 후 전 남편에게 양육권을 뺏겼다.
가정을 지키려 노력한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같은 관계로 발전한다. ‘의뢰인’은 정의의 승리를 말한다. 또 국가 정보기관과 거대 폭력조직의 압박 속에서 결국 승리하는 것은 가족임을 보여준다.
마크 역할은 브래드 렌프로가 맡았다. 이 영화로 데뷔하며 주목받은 렌프로는 2008년에 27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약물중독이었다. 슈마허 감독은 ‘배트맨 포에버’(1995)와 ‘배트맨과 로빈’(1997)을 만들었으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 밖에 ‘타임 투 킬’(1996), ‘8㎜’(1999), ‘오페라의 유령’(2004) 등을 연출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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