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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김규리에 "또 이름 바꾸기 싫으면…"

입력 : 2012-03-09 09:50:54 수정 : 2012-03-09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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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배우 김규리에게 독설을 날렸다.

지난 7일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구럼비라는 예쁜 이름 때문에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다. 광우병 걸릴까봐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그냥 바위일 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군은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지난 7일 1차 발파에 이어 8일 오후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주변에서 4차례 발파 작업을 벌였다.

이에 배우 김규리는 7일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며 "자연은 그대로 놔둬야 자연이다. '자연스럽게'라는 말이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 맴돈다. 자연을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면 안 될까. 제주 강정마을, 그리고 두물머리. 추억이 있는 곳인데. 나의 추억도 아프다"라는 트위터 글을 게시했다.

김규리는 김민선에서 지금의 김규리로 이름을 바꾸기 전인 2008년 광우병 파동에 대해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반대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를 해군과 해병대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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