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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카우리스마키 핀란드 감독 특별전

입력 : 2011-04-14 18:00:30 수정 : 2011-04-14 1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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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9일부터 5월1일까지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특별전이 19일부터 5월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내 KOFA 1관에서 열린다.

1980∼90년대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켰던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34살의 나이에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개최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핀란드 출신의 감독이다. 1982년 ‘죄와 벌’로 데뷔한 그는 주로 풍자적인 코미디 영화를 만들면서 각종 국제영화제에도 비경쟁 부문에만 출품을 고집하는 등 ‘괴짜’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간헐적으로 카우리스마키의 작품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주요 작품 11편을 대거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국의 그림자’(1986), ‘아리엘’(1988), ‘성냥공장소녀’(1990) 등 프롤레타리아 3부작을 비롯해 그의 작품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도 상영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는 핀란드 툰드라 지대에서 활약하던 최악의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가 미국에 가서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천국보다 낯선’으로 유명한 짐 자무시 감독이 우정출연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의 후속편인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1994)와 다큐멘터리 ‘토털 발라라이카 쇼’(1993)도 소개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990)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에게 존경을 표하는 작품인 ‘보헤미안의 삶’(1992)도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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