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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이슈why] 위기일 때 빛 발하는 스타들의 ‘선행’

입력 : 2011-03-19 15:14:14 수정 : 2011-03-19 15: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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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피해 돕기…한류스타 50억 ‘통큰 쾌척’

자발적 선행으로 모범 돼…브랜드 가치 ‘업업’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일본의 대지진 참사는 여전히 긴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유출돼 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 일본을 돕기 위한 한류 스타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어 연일 화제다. 예전과 다른 자발적인 기부에 한일 간의 더욱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이 감동했다.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한국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거액의 성금이 일본에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내의 연예인들 보다 한발 빠른 움직임이었고, 그 액수만 50억 원이 넘는다.

‘욘사마’ 배용준은 원조 한류 스타답게 가장 먼저 10억이라는 거액의 성금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내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용준의 행보는 이후 다른 스타들에게 자극제와 동기 유발이 된 것은 분명하다. 곧이어 이병헌은 7억원을, ‘동방신기’ 출신 JYJ는 6억원을 내놓아 일본 팬들의 오랜 사랑에 큰 보답을 했다.

이어 ‘히우지매’ 최지우와 송승헌, 류시원, 원빈, 장동건 등은 2억원을, 안재욱과 장근석, 김현중은 각각 1억을 쾌척했다. 또한 기획사 별로 기부가 이어졌는데 보아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이 속해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10억을, 빅뱅과 2NE1 등이 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5억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카라는 신곡 '제트코스터 러브'의 CD 및 음원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일본 오릭스 소속의 박찬호 선수는 1천만엔(한화 약 1억4천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국내 스타들이 한 가지 사안에 기부를 한 것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찌감치 각종 사회 활동과 환경 운동, 기부 등에 적극적인 할리우드 스타들도 한국 연예인들에 이어 자선 기금을 내고 있다. 지구촌 재난 때마다 기부해온 배우 샌드라 블럭은 약 11억 원을 성금으로 내놓았고 가수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손목 밴드를 개당 5달러에 팔아 며칠 사이 3억 원이 훌쩍 넘는 기금을 모았다.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사는 일본 돕기 성금으로 30억 여원을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러한 한국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에 일본의 언론사와 네티즌들은 크게 감동한 분위기다. 일본 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상치 못한 한국의 기부 소식에 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인 고마운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부 열풍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경쟁하듯 혹은 눈치보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한국에서도 거액을 기부하는데 일본 연예인들은 뭘 하고 있나”라는 질타 아닌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티 지진 때처럼 가난한 나라의 경우 물적 지원이 시급하지만 일본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로 복구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닌데 이번 기부 행렬이 의아한 부분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외교적 성금이 아닌 스타 개개인의 기부로 인해 ‘당연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자칫 과잉으로 변질돼 참된 가치가 상실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을 돕기 위한 성금은 국가적인 차원을 벗어나 개인의 선행으로 봐야 옳다. 지난해 아이티 지진 대참사 당시에도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졌으며 지난 2007년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국민과 함께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개인별로 해외 봉사 활동과 기부, 관련 단체의 홍보대사 활동 등 크게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들의 선행 또한 많다.

연예인은 하나의 브랜드다. 한 기업에 버금가는 가치와 위용을 지닌다. 스타들의 나눔의 문화는 사회 문화적으로 올바른 확산의 가능성이 크다. 스타들의 이러한 솔선수범은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이번 일본의 지진과 맞물리며 한류 스타라는 위치에서 하나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스타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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