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희진 "나의 모든 말은 거짓…태진아 측에 사과합니다"

입력 : 2010-09-08 09:45:01 수정 : 2010-09-08 09:45: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루, 7일 기자회견서 최씨 각서 공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루
 "나의 모든 말은 거짓…태진아 측에 사과합니다"

가수 이루와 태진아 부자를 상대로 진실 공방을 벌이던 작사가 최희진이 공식 사과를 했다.

태진아 측은 7일 오후 9시30분 경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루의 변호인 측은 "최희진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최씨가 작성한 각서 내용을 공개했다.

각서에 따르면 최씨는 임신과 낙태, 유산을 하거나 태진아에게서 모욕과 폭력을 당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언론과 국민에 혼란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서 태진아와 이루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 본인이 저지른 공갈 및 협박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루 측은 최희진의 사과를 받아 들이며 각서대로 앞으로 더이상 이 문제가 불거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아들 대신 강력 대응에 나섰던 태진아는 기자회견 밖에서 묵묵히 지켜봤으며 이루와 변호인단 만이 자리에 앉았다.

한편, 최씨는 지난 달 27일 인터넷 게시판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는 글에서 폭언과 수모를 당했다며 태진아 부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최씨는 이날 7시30분께 기자회견이 열리는 빌딩에 모습을 보였으나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다음은 변호인이 공개한 최희진 각서 전문

본인은 다음과 같이 태진아와 이루에게 그 동안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잘못을 빌며 각서를 작성합니다.

이루와 오래 전 잠시 만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이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가 모욕했거나 가해나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없습니다. 내가 밝힌 내용이나 이와 관련 암시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서 태진아와 이루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깊이 반성합니다. 다음부터는 다신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유사한 행동을 할 경우 내가 저지른 공갈 협박 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나의 정신적 어려움을 감안해 인간적 모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인내해 준 태진아와 이루에게 감사드립니다. 내 잘못된 행동으로 언론과 국민에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