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에 출연중인 황찬빈과 이선호의 팬카페 회원들은 3일 한 일간지에 16부 종영을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광고에서 "스타와 막장 스토리에 의존해온 드라마가 난무하는 요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드라마 '탐나는도다'를 시청률 부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조기종영'하여 시청자들에게 더이상 볼 기회를 빼앗아버리는 방송계의 잘못된 관행 이제는 끝맺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기획의도에 맞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볼 권리! 소수라 할지라도 이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 배우와 스탭들이 그동안 피땀 흘려 고생한 땀의 노력이 인정받을 권리! 지켜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광고는 팬클럽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게재됐다.
현재 '탐나는 도다'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수천건의 글이 올라온 상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 드라마의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청원에 수천여명이 서명했다.
'탐나는 도다'는 당초 24부작으로 기획돼 촬영이 진행돼왔다. 하지만 사전 계약단계에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방송횟수를 조절하기로 협의한 바 있어 MBC는 최근 '탐나는 도다'를 16부로 종영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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