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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형 밴드 안녕바다 멤버들이 한밤중에 연주연습을 하고 있다. |
1부 ‘가장 오래된 시계, 몸’에서는 또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에 대한 기존의 오해와 편견에 대해 알아보고, 수면 전문가들이 올빼미형 사람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젊은 뮤지션 밴드 안녕바다는 올빼미형(저녁형 인간)이다. 이들은 “주로 밤에 작업을 해요. 주변도 조용하고, 그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거든요. 낮에 한 번 연습해 봤는데 멤버들 컨디션도 안 좋고 잘 안 되더라구요”라고 말한다. 이들과 함께 생체시계와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몸 안의 가장 오래된 시계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신비가 담겨 있다. 신체 활동과 감정 상태까지 다스리는 몸의 ‘최고의 시간’들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아주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우리 몸속의 시간을 이해한다면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생체시계를 현대의학에 접목시킨 시간치료학을 소개하고, 하루 중 시간대별로 심화되는 각종 증상과 이러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2부 ‘잠 못 드는 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뒤바뀐 밤낮을 살아가야 하는 24시간 사회 속 사람들의 생체시계를 들여다본다.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밤은 잠을 자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그 때문에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밤은 최악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현대인의 병든 생체시계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 수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치료법은 햇빛과 잠이다. 적정한 햇빛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고장난 생체시계를 회복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장거리 비행 후의 시차 피로를 푸는 방법과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주야간 교대근무자들이 건강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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