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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첫번째 아내, 영혼으로 돌아오다

입력 : 2009-03-13 18:22:43 수정 : 2009-03-13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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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즐거운 영혼’〈EBS 14일 오후 11시10분〉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등의 대작 영화를 만든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1945년 작. 유령을 통해 지식인의 허위에 가득 찬 삶, 나아가 인간의 허영과 위선을 고발한 영화다. 죽은 사람이 등장하고 결혼의 치부를 드러내지만 코미디와 판타지가 뒤섞여 내용이 무겁지 않다. 죽은 영혼의 창백함을 표현하기 위해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촬영 기술을 도입하고 영상에 공을 들여 아카데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다.

소설가인 찰스 컨도민(렉스 해리슨)은 첫 부인 엘비라(케이 하몬드)와 사별하고 두 번째 부인인 루스(콘스탄스 커밍스)와 재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저녁 찰스는 친구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영매인 아카티 부인을 초빙해서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진행한다.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 아카티 부인이 비명을 지르며 기절한다. 그리고 찰스의 눈앞에 엘비라의 영혼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평범했던 찰스 부부의 일상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엘비라의 영혼이 보이지 않는 루스는 찰스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스럽고, 엘비라는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 찰스에 대한 원망 때문에 이들의 부부생활에 사사건건 간섭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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