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인 찰스 컨도민(렉스 해리슨)은 첫 부인 엘비라(케이 하몬드)와 사별하고 두 번째 부인인 루스(콘스탄스 커밍스)와 재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저녁 찰스는 친구 부부와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 영매인 아카티 부인을 초빙해서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진행한다.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 아카티 부인이 비명을 지르며 기절한다. 그리고 찰스의 눈앞에 엘비라의 영혼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평범했던 찰스 부부의 일상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엘비라의 영혼이 보이지 않는 루스는 찰스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스럽고, 엘비라는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 찰스에 대한 원망 때문에 이들의 부부생활에 사사건건 간섭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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