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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자살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탤런트 故정다빈의 어머니가 한 말이다.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탤런트 故장자연의 자살에 대한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예인들의 자살이 또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자살한 故정다빈 또한 마찬가지다. 남자 친구의 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은 소문처럼 떠돌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타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자살로 추정됨’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고, 국과수 부검에서도 타살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인의 어머니는 아직까지도 딸의 자살을 인정할 수가 없어 지난 7일 케이블방송 tvN '특종의 재구성' 제작팀에게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딸과의 접신을 의뢰했다. 故 정다빈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지금도 자살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지난 2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한 맺힌 사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너무 억울하게 죽은 것 같아서 엄마로서 가만히 있으면 죄를 많이 짓는 거 같다. '엄마 인터뷰 좀 해' 하는 소리가 막 들릴 정도다"라며 "(시신 발견 당시) 혀도 안 나와 있었고, 피만 입에 고였고…. 그런 거 생각하면 자살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접신이라도 해서 꼭 한 번 딸에게 왜 그렇게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는 고인의 어머니는 접신을 시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딸과의 2년만의 눈물어린 재회가 이루어졌다.
무속인을 통해 故정다빈과 대화를 시도했고, 무속인은 "나는 다 분해, 나는 다 분해! 난 하고 싶은 것도 다 못했다"라며 "이제서 피려고, 좀 살려 그러는데 내가 이렇게 죽었는데"라며 한이 맺힌 말들을 쏟아냈다.
故정다빈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한 맺힌 어머니의 딸과의 눈물 어린 재회현장은 10일 밤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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