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는 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인신매매를 당했다. 납치범들이 무슨 드링크제를 먹였는데 그 안에 약을 탔던 것 같다"고 인신매매 위기에 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박완규는 "잠들면 끝이라는 생각에 꾹 참았다. 납치범들이 잠시 사라진 사이 겨우 도망쳤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박완규의 어머니는 "갑자기 전화와 와서 인신매매 당한 것 같다고 하더라. 당장 큰길로 나와 사람들 틈에 섞여 택시를 잡아타라고 했다. 그렇게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살아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규 어머니는 "그런데 그 자리에 여자아이도 두명 있었다고 하더라. 아들이 그 여자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