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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출신 부총리·첫 여성 외교장관 ‘파격’

입력 : 2017-05-21 22:08:28 수정 : 2017-05-22 0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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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라인 '파격 인사'…경제부처·검찰은 '조직 안정'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외교장관에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

인선 직접 발표하는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일부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70) 국가미래연구원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는 홍석현(68)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과 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며 “기획예산처와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엔서도 맹활약 문재인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2013년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을 맡아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유엔 홈페이지


김동연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외교부 국장 이후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고 소개했다.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 의장과 제네바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분”이라며 “지금처럼 북핵·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FTA(자유무역협정) 등 안보·외교·경제가 얽힌 숙제를 풀려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필요한 덕목은 확고한 안보정신과 함께 외교적 능력이라고 본다. 이런 면에서 정 실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정의용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이 21일 춘추관에서 자신의 인선 사실이 발표된 뒤 북핵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운데)가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홍석현 이사장과 문정인 교수의 특보 임명과 관련,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두 분은 새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의논하고 함께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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