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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쓰레기장에 아기 버린 소녀…거울 보는 뻔뻔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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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4 11:04:59 수정 : 2017-04-04 1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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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여자아기를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렸던 중국의 10대 소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남방도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일 광둥(廣東) 성 선전(深圳)의 한 아파트에서 여아를 쓰레기장에 버리고 도망친 15세 소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녀는 아파트 9층에 있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는 상자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베이터 CCTV에는 상자를 놓고 거울 보며 머리를 다듬는 등 아무렇지 않다는 듯 행동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날 소녀는 아기를 버리고 일하던 미용실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광둥(廣東) 성의 한 아파트에 사는 15세 소녀가 앞선 1일 자신이 낳은 아기를 쓰레기장에 버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상자에 아기를 남아 엘리베이터에 오른 소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거울을 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 남방도시보 영상캡처.


아기는 쓰레기장 청소부 허씨가 발견했다.

허씨는 남방도시보에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다”며 “자세히 보니 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의 몸 곳곳에 피가 묻어있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확인 후 소녀를 붙잡았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몸무게 약 2.7kg에 저체온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소녀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성년자라는 게 이유다.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은 소녀의 부모는 허위안(河源) 시에 있는 자기네 집으로 아기를 데려가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가족은 따로 떨어져 살아온 듯하다.

영상을 본 아파트 관리인 첸씨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듯 거울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소녀의 뻔뻔함에 어이없어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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