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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BJ 성희롱하고 음란행위 연상 장면 연출한 유명 BJ, 부인과 함께 잡혀

입력 : 2016-11-24 10:11:18 수정 : 2016-11-24 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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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여성BJ(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성희롱하고 음란행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낸 아프리카TV 출신 유명 BJ 등이 붙잡혔다.

2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음란행위) 위반 혐의로 A(29)씨와 A씨의 아내이자 인터넷방송 대표 B(3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9월 인터넷 아프리카TV 여성 BJ들을 성희롱하고 음란행위하는 듯한 장면을 인터넷방송에서 내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게임방송 BJ로 활동하다가 불법도박사이트를 홍보해준 사실이 적발돼 방송에서 퇴출당한 A씨는 개인 인터넷방송 사이트를 개설, 게임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방송홍보를 위해 지난 1월 아프리카TV의 유명 BJ에게 자신의 방송 화면을 좀 내보내달라고 한 뒤, 다수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체 상태로 성기를 가린 채 음란한 춤을 췄다.

이어 여성BJ에게도 비슷한 춤을 추라고 강요하다 거부당하자 방송 실시간 게시판을 시청자들과 함께 '폭동'이라는 글로 도배하고, 시청자들을 강제 퇴장시켜 방송이 중단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

지난 7월에는 자신의 방송 화면에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여성 BJ의 방송 화면을 띄워놓고 특정 신체 부위를 지칭하며 성희롱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A씨는 "재미있는 콘텐츠이고 짓궂은 장난이었다"며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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