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빨간 원안에 무엇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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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위의 빨간색 동그라미를 바라보길 바란다. 동그라미 안에 무엇이 보이는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머리를 긁적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렴풋하게나마 뭔가 보인다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네 다리로 서 있는 말의 형상을 본다. 좀 더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말 갈기와 꼬리, 안장, 잔디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그림은 시력 테스트를 위한 게 아니다. 전형적인 브레인 티저(brain teaser) 문제다. 

브레인 티저란 두뇌를 교란시키는 유형의 문제를 말한다. 애플과 구글 등 정보기술(IT) 계열의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주로 낸다. 암기된 지식이 아닌 창의적인 사고, 논리적 추론으로 해결 가능한 퍼즐 형태의 문제들이다. 그만큼 창의적 사고를 중시하겠다는 뜻이다.

고개를 갸웃하는 독자가 있다면 다음 문제를 보시라. 요즘 인터넷 등에서 유행하는 브레인 티저다. 질문은 다음 그림에서 “몇 개의 숫자 ‘3’이 보이는가”이다.

SNS에서 가장 일반적이었던 답변은 15, 19, 21이었다. 과연 어떤 게 정답일까?

그림에는 모두 19개의 ‘3’이 있다. 하지만 당신이 질문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21개가 답이 될 수도 있다.

전화번호에 있는 8개의 ‘3’을 제외하고, 키패드 위에는 8을 대신한 3을 포함한 2개의 ‘3’이 있다. 그리고 오후 3시33분이라는 시간 또한 ‘3’을 3개 포함하고 있고, 배터리 전원 33%에도 ‘3’이 2개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15개라는 답이 SNS에서 많이 나왔다. 하지만 더 가까이에서 보면, 총 4개의 ‘3’이 더 숨어있어 총 19개가 된다. 연락처 이름의 문자에 3개의 ‘3’이 있고, 숫자 4의 키패드에 ‘I'가 있어야 할 자리에 ’3‘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많은 온라인 게시물은 21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사람들은 그림 속에 또 다른 2개의 ‘3’이 보인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다른 의견은 질문의 해석 방법에 따라 설명된다.
많은 사용자가 3개의 막대로 표시된 네트워크 바와 무선 신호를 포함했다. 이것은 의견의 차이일 뿐, 19도 21도 정답이 될 수 있다.

 김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