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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회사에 출근 안 했는데 아무도 몰랐다

입력 : 2016-02-15 17:21:35 수정 : 2016-02-16 15: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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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는데 상사나 동료가 몰랐다? 

일반적으로는 단 60분만 비워도 금방 표가 날 것이다. 그런데 스페인에 6년 동안 출근 한 번 하지 않고도 봉급을 받아 온 남성이 있다. 해외 매체 매트로가 13일(현지 시간) 전한 소식이다.

69세의 조퀸 가르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공공 기관과 합병되며 혼란이 생긴 틈을 이용했다. 회사 측은 누군가가 그를 감독하고 있으리라 여겼지만, 실은 아무도 없었다.


국가가 그에게 내린 벌금은 2만7000유로(한화 약 3700만 원)로 현행법으로 물릴 수 있는 최고 액수이다. 하지만 그는 매해 세전 3만7000유로(한화 약 5000만 원)를 연봉으로 받아왔다.

6년 내내 집에서 월급만 받던 그의 부재는 20년 근속 시상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랐을 때야 들통 났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답하기 꺼린 가르시아는 “가족의 정치 노선 때문에 좌천 형식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됐다. 딱히 내가 처리해야 할 업무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의 주변인들은 이 사태 후 그가 출근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철학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스페인 신문 El Mundo에 알렸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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