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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이 여고생 임신시키고 낙태…아버지는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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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23 23:05:19 수정 : 2013-10-17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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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고교 3학년 여제자를 임신시킨 뒤 낙태수술까지 받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딸 문제로 고민하던 여고생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북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청송 모 고교 교사 최모(47)씨가 자신의 딸(18)을 임신시키고 낙태까지 시켰다며 해당 교사를 처벌해달라는 학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2년 전부터 해당 여학생의 담임을 맡으면서 지속적으로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지난 4월쯤 낙태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를 불러 조사한 뒤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월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받은 점을 확인했고, 강제적인 성관계를 가진 부분이 인정되지 않아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교육청에 알려지면서 최씨는 지난달 파면됐다. 해당 여학생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학생의 아버지가 22일 오전 4시10분쯤 자신의 집 주방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날 오후 1시쯤 사망했다.

대구=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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