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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살아있는 내 아들이 백혈병으로 사망?'

입력 : 2013-06-20 11:48:57 수정 : 2013-06-20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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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살아있는 아이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백혈병으로 숨진 소년을 추모하는 사이트에 올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테니시 주에 사는 길리엄씨는 백혈병으로 죽은 아이를 추모하는 사이트에서 자신의 아들인 잭의 사진이 무더기로 도용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해당 사이트에는 잭이 마당에서 노는 모습, 길리엄씨 품에 안긴 잭의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아래에는 ‘라일리의 마지막 산책’, ‘라일리, 누구도 너를 빼앗아 갈 순 없어’ 등의 글귀가 쓰여 있었다. 심지어 이 사이트는 잭의 사진과 추모 문구가 적힌 티셔츠까지 판매했다.

길리암씨는 이 기막힌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네티즌 수사대가 찾은 범인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17세 고등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잭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그는 “잭의 사진으로 돈을 벌거나, 기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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