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환대… “5년 뒤 반드시 뜻 이루자” 노무현재단이 19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23일)를 앞두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추모문화제에는 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노란 풍선이 물결을 이뤘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에게 봉변을 당한 끝에 10여분 만에 행사장을 떠났다. 일부 참석자는 김 대표에게 “꺼져라”, “노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왜 왔느냐”고 항의하며 길을 막았다. 김 대표와 동행한 민주당 당직자들이 제지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결국 김 대표는 추모문화제 참석을 포기하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김 대표의 봉변은 5·4 전대에서 당권을 잡은 뒤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친노(친노무현) 영화배우 명계남씨한테 공개 수모를 당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탕평인사를 통해 친노 그룹에 손을 내밀었으나 계파 갈등 치유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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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막힌 야당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앞줄 오른쪽)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서울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가 한 참가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
문 의원은 인사말에서 “많은 성원에도 뜻을 이루지 못해 노 전 대통령께 죄송스런 심정으로 4주기를 맞았다”며 대선 패배를 사과한 뒤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5년 뒤에는 반드시 뜻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 시장도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그분이 꿈꾸던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몇 분이 김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크게 잘못한 일이며,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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