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총리 “사망자에 화상 등 흔적”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된 가운데 시리아가 유엔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시리아는 이미 오래전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나 다친 환자 중 ‘화상’ 등 화학물질에 반응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화학무기가 시린가스를 이용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바로 지금 조치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파이잘 무크다드 시리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시로 구성한 조사단이 칸알아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칸알아살에서는 지난 3월19일 화학물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이 터져 31명이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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