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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여아 죽게한 뺑소니범 45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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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26 00:56:45 수정 : 2013-04-26 0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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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퇴 경찰 추적·페북 힘으로
공소시효 지나 처벌은 못해
1968년 10월31일 뉴욕 풀턴 마을에서 네살배기 캐롤리 새디 애시비(사진)가 길을 건너다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은퇴한 경찰 러스 존슨의 끈질긴 추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으로 45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해 초 풀턴 지역 역사에 관한 페이스북에 애시비 사건의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그러자 의도하지 않게 한 여성이 이를 보고 제보를 해왔다. 이 여성은 존슨에게 더글러스 파크허스트(62) 형제가 사고가 난 날 밤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거짓 알리바이를 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역경찰은 수사관을 파크허스트의 집으로 보냈고, 파크허스트는 모든 사실을 자백했다.

파크허스트는 경찰에 사고 당시 맥주를 마시고 운전했으며, 동생은 만취해 뒷좌석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경찰에 다른 마을에서 운전하다 초소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거짓말을 했고, 경찰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는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파크허스트가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애시비의 언니 달렌 매캔은 지역방송 뉴스채널9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파크허스트 형제가 직접 찾아와 우리 가족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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