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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조국위해 목숨 바친 전쟁영웅 이름 따

입력 : 2013-04-24 23:39:52 수정 : 2013-04-24 2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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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김창학·박동진함’ 명명 해군이 24일 유도탄고속함(PKG·450t) 13∼15번함을 진수했다.

2년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이날 진수된 3척의 유도탄고속함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영웅의 이름을 따 ‘한문식함’, ‘김창학함’, ‘박동진함’으로 각각 명명됐다.

유도탄고속함 13번함의 주인공 한문식 중령은 1952년 7월 북한이 점령하고 있던 서해 창린도 탈환작전 때 702함 함장으로 참전했다. 한 중령은 창린도 상륙작전계획을 수립하고 함포 사격으로 공을 세웠다.

6·25 전쟁 영웅들 고속함으로 부활 24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해군의 유도탄고속함(PKG·450t) 13∼15번함이 진수되고 있다. 해군은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당시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전쟁영웅인 한문식 중령, 김창학 중사, 박동진 중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 규모로 40여명이 승선하며 최대 40노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대함 유도탄과 함포로 무장하고 스텔스 기능도 갖췄다. 오른쪽부터 13번함 ‘한문식함’, 14번함 ‘김창학함’, 15번함 ‘박동진함’
14번함으로 명명된 김창학 중사는 백두산함 조타사로 6·25전쟁 최초의 승전이자 우리 해군의 단독 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했다. 김 중사는 북한 육전대를 실은 무장수송선과의 치열한 교전 중에 복부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도 조타기를 잡고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15번함 박동진 중사는 1950년 8월 분대장으로 참전, 북한이 점령했던 덕적도에 상륙해 인민군 26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로 잡는 전공을 세웠다.

이번에 진수한 고속함에는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해성’과 76㎜·40㎜ 함포가 장착돼 대함·대공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3차원 레이더와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탑재해 탐지, 추적 능력을 강화했다.

선체에 방화 격벽과 스텔스 기법을 적용하는 등 함정 생존성도 보강됐다. 이들 함정은 내년 1월부터 차례대로 해군에 인도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근해에서 해양수호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다. 450t급 유도탄고속함은 앞으로 3척이 더 진수될 예정이다.

박병진 선임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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