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림·방풍 울타리 설치를 4월 이상저온 등 최근의 심한 기온변화로 충남지역 인삼 재배농가에 냉해가 우려된다. 22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순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섭씨 1.8도, 최고기온은 2.5도, 최저기온은 1.6도가 각각 낮았다.
낮은 기온 때문에 해가림 설치가 늦어진 인삼밭의 냉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5월 상순부터는 생리장해가 발생하는 시기여서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농업기술원 측은 밝혔다.
출아가 일찍 된 인삼밭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서리로 냉해를 입은 인삼은 줄기나 잎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특히 직접 파종한(직파) 1년근 인삼은 냉해에 매우 취약해 잎이 썩거나 말라 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봉재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연구사는 “냉해 방지를 위해 해가림과 방풍 울타리 설치를 조속히 끝마쳐 달라”며 “과도한 가축 분뇨 사용을 줄이면 고품질 우량 인삼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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