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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戰, 폭탄테러보다 강력한 파괴력 있어

입력 : 2013-03-22 13:37:54 수정 : 2013-03-22 13: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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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 보조 수단에서 현재는 '원전'공격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
20일 전국 주요 방송사와 은행이 해킹을 당해 전국에 해킹 피해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종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파괴력이 단순한 네크워크 트래픽 공격을 넘어 전자기파 공격 등 각종 기법으로 사회기간망을 파괴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 사이버전 전문가는 "해킹 등 통신 마비에 따른 피해가 2500억 달러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심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이번 전산망 마비사태는 '백도어(backdoor)'라는 웜 바이러스로 때문으로 예상된다"며 "백도어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자 계정에 들어가 PC파괴용 바이러스를 심어놓고 일정기간후 작동하도록 해 하드웨어 메모리를 없애고 핵심 서버도 파괴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작정하고 대규모 디도스 사이버테러하면 원전 통제 시스템이 마비될 수도 있다"며 "디도스 3000만개 이상 감염 호스트가 공격하면 치유 능력이 떨어져 또 원전사고 등 동시다발적으로 유발이 가능해 도심은 물론 산업시설을 감시하고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치핑(Chipping)'이라는 칩에 수만개 안에 악성코드를 넣어서 오류를 만들고 전쟁이나 작전에 필요한 시기가 오면 자동적으로 하드웨어를 작동불능에 빠뜨리는 물리적 마비 무기까지 등장했다. 

지난 2010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턱스 넷(Stuxnet)'이라는 웜 바이러스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공격한다. 이 장치는 이란 핵시설을 공격·마비시키기 위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독일제 컨트롤러 장치가 가동될 때 공격하게 만들었다.

이란은 '스턱스 넷' 하나로  컴퓨터 600만대가 감염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몇 년 동안 지연되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 사이버전은 지난 1999년 코소보 분쟁 때 나토가 폭격한 뒤에 반체제 측에서 사용됐다. 사이버전 초기 당시에는 심리전을 위한 보조수단으로 사용돼 오다 트래픽 폭주로 인한 서버를 다운시키는 방법과 앞서 언급한 산업시설 공격을 위한 치핑기법으로 발전 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전의 능력은 정보작전부대를 보유하고 중국 접경지역을 경유한 대남사이버전 수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미국의 싱크탱크 CNAS는 이 같은 사이버전 능력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경고 한 바 있어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가 북한과 연계해 일어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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