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76.93원을 나타냈다. 전거래일보다 5.42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7일 1271.7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로 정권을 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향후 강력한 통화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총선 진행 과정에서 아베 총재는 10년 넘게 계속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재 1%인 일본중앙은행(BOJ)의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2%로 상향하는 등의 강력한 완화책을 주장해 왔다.
원·엔 환율은 그동안 급락세를 지속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100엔당 208.23원이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상승은 16.31%에 달한다.
신동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