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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십절 괴담' 확산, 경찰 "사실 확인 결과…"

입력 : 2012-10-10 17:37:10 수정 : 2012-10-10 17: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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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십절(10월10일)에 중국인들이 인육을 구하려고 한국에 온다는 이른바 ‘쌍십절 인육괴담’이 확산되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10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쌍십절과 인육은 근거 없는 루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쌍십절은 1911년 신해혁명과 1912년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대만의 국경일일 뿐, 우리 국민이 이 같은 괴담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강력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근거 없는 괴담이 기승을 부린다”면서 “이런 루머에 귀 기울이거나 유포에 가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른바 ‘오원춘 사건’ 이후 중국인과 관련된 인육 괴담이 퍼졌다. 6월 열린 오원춘(42)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태연하게 시신을 훼손하고, 범행 전 두 달 동안의 통화기록을 삭제한 점으로 볼 때 단순 유기가 목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시신을 고른 형태로 수백여 조각으로 자르는 등의 수법으로 보아 인육과 장기를 밀매할 목적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원춘의 자택 주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12개의 뼛조각 중 7조각은 개와 닭뼈로 밝혀져 인육 목적의 살인이라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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