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당시 이씨의 사체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보일러실 실내공기가 따뜻해서 부패가 빨리 진행됐다”며 “2일 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모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퇴근해 지인과 만난 뒤 오후 10시 성남 모란역 근처에서 헤어졌다. 모란역 인근 CCTV에는 술에 취해 길가에 앉아있는 이씨를 20대 남성이 부축해 모텔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러나 모텔에 투숙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력한 용의자인 20대 남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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