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식(59·사진) 통일교 북미대륙회장이 기억하는 문선명 총재의 모습이다.
양 회장은 14일 “문 총재는 미국에 있을 때는 알래스카에서, 한국에 있을 때는 여수에서 낚시를 했다”며 “인생의 3분의 1을 바다에서 보낸 분”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문 총재는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내적으로는 선교활동에 힘을 쏟으면서 외적으로는 해양산업에 정성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바다는 문 총재가 제자들을 훈련한 장소이기도 했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때로는 목숨도 걸어야 하는 바다에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인류의 미래를 위한 식량의 보고를 느끼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거칠게 없는 바다는 문 총재가 깊이 명상하고 기도하는 그런 장소이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문 총재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산물 유통 도매 회사를 키워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1만5000여개 일본 레스토랑에 신선 수산물을 공급하는 등 연매출 7억달러를 올리고 있다. 또 배 20여척으로 구성된 선단도 베링해협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선소에서는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뒤집히거나 구멍이 뚫려도 가라앉지 않는 배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헬륨가스를 이용해 물에 빠지지 않는 배도 개발했다.
가평=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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