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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프로게이머, 아내 폭행에 염산 테러위협까지

입력 : 2012-08-24 15:51:19 수정 : 2012-08-24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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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전직 프로게이머가 자신의 아내를 폭행, 염산으로 위협을 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전직 프로게이머 박모(25)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염산을 뿌리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부인 김모(26)씨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결혼한 박씨는 수원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김씨를 폭행했다. 박씨의 폭행은 점점 더 심해져 지난 5월에는 염산을 들이밀며 김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박씨가 군면제를 받기 위해 나와 결혼했다가 병역 문제가 뜻대로 되지 않자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며 위장결혼이라고 주장했다. 박씨가 희귀병인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아내를 피부양자로 두고 ‘생계유지 곤란’ 등으로 제2국민역(군면제) 처분을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씨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지 못했다.

박씨의 지인은 “박씨가 군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가) 병을 앓고 있어서 군대에 안 가도 된다는 말을 종종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염산을 들고 위협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상해·협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할 예정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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