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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명 구하고 목숨 잃은 소아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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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대학병원 소아과 의사가 물에 빠진 소년 2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시카고대학 병원 소아과 도널드 류(50) 박사는 전날 오전 부인, 자녀 3명과 함께 미시간호 체리비치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더위를 피해 나온 이들이 한가로이 물놀이를 하고 햇볕을 즐기는 평화로운 주말 오전이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호에 빠진 소년 2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미국 시카고대학 소아과 도널드 류 박사(가운데)와 가족.

그때 류 박사 눈에 소년 2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게 들어왔다. 당시 호수에는 시속 33㎞의 바람이 불어 이안류(역파도)가 일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는 한반도 절반 정도로 넓으며 바다와 똑같이 파도가 친다.

평소 아이들 생명을 구하는 일이 직업인 그는 가족 만류를 뒤로 한 채 본능적으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사력을 다해 두 아이를 구해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힘이 빠진 그는 이안류를 견디지 못해 호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뒤늦게 주변 사람들이 그를 밖으로 구해내자 부인이 있는 힘을 다해 인공호흡을 했으나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류 박사의 부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울먹이면서 “그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의사로서 2001년부터 시카고대학 병원에서 일해 온 류 박사는 13살, 10살, 7살 아이를 두고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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