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승격 가능성 커지며
사실상 교황 면접 치른 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69) 대주교가 교황 베네딕도 16세에게 ‘북한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1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 대주교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시티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도 16세를 알현했다. 교황은 서울대교구장 취임을 축하했고, 염 대주교는 “한국 교회에 보여준 교황청의 관심에 감사한다. 서울대교구는 앞으로 아시아 선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대주교는 교황에게 “특별히 북한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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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왼쪽)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교황 베네딕도 16세를 알현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
수년 내에 우리나라 3번째 추기경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큰 염 대주교가 교황 앞에서 사실상 ‘면접’을 치른 셈이다. 참석한 대주교들을 일일이 호명하던 교황이 염 대주교 이름을 부르는 순간 동행한 사제와 신도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염 대주교는 앞서 29일에는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았다. 팔리움은 대주교가 천주교 의식 때 목과 어깨에 두르는 양털로 된 띠로, 교황청과 고위 성직자의 권위를 상징한다. 그는 3일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5일 귀국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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