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20대 여성이 대신 귀를 파주는 이른 바 ‘귀청소방’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귀청소방은 일본에서 시작된 영업 형태로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손님이 소파 위 여성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우면,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은 뒤 귀지를 대신 파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업소 관계자는 고객이 선택한 서비스에 따라 귀 청소 외에도 귀 마사지, 귀 테라피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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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
현재 귀청소방을 찾는 주 고객층은 30~40대 남성들로, 이들 중 일부는 다른 서비스를 기대하는 손님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음성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많다.
교과부와 경찰청은 현재 학교정화구역(학교 경계 200m)안에서의 키스방 유리방 등 변태업소 영업을 단속하고 있는데, 귀청소방과 같은 신종업소들은 별다른 규제 방안이 없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학교정화구역에 걸려 단속 대상이 된 키스방 업주가 귀청소방으로 업종을 변경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 한 귀청소방의 경우, 인근 초등학교와 거리가 100m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정황만을 가지고 유사성행위 업소에 대한 단속을 할 수는 없다”며 “해당 업소들의 영업행태들에 대해 꾸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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