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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발명동아리 '발사모' 특허출원 도우미로 나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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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모 회원인 강태영, 심건우, 이예준, 장찬희(왼쪽부터)군이 특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발명가’라는 직업은 괴짜, 혹은 천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발명은 그만큼 많은 시련이 따르고,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정신이 요구되는 일이다. 이 같은 소중한 노력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특허 제도. 그런데 특허를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발명가들도 변리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고교생들이 특허출원은 물론, 미래 발명가들을 위한 도우미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등학생들이 모여 스스로 발명하고 특허출원까지 하는 동아리 ‘발사모’(발명을 사랑하는 모임· www.worth.kr). 이들 회원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발명 및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발사모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스스로 특허청 홈페이지 ‘특허로’를 통해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특허출원 과정을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발사모 시삽인 강태영(수원수성고 3학년)군은 이미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심건우(인천상정고 3학년)군은 3건, 이예준(서울영동고 3학년)은 6건, 장찬희(서울단대부고 3학년)군은 7건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들 4명의 운영진이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만도 22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방문한 일반회원들의 상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건의 특허출원에 도움을 주는 등 이제 고교생들도 변리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전자특허출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강태영군은 “학교는 물론 전국 규모의 발명대회가 많다는 것을 알고 동아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자출원을 꾸준히 준비해 오고 있었는데, 초기에는 많은 실패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허로에서 서식작성기로 특허양식에 맞춰 문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복잡하지만 서로 힘을 합치면 변리사의 도움없이 스스로 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서로 머리를 맞댄 끝에 전자출원 방법을 연구했고, 결국 지금은 다른 학생발명가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찬희군은 “저희 발사모의 목표는 조그마한 것에 좌절하지 않고 에디슨의 끈기와 노력을 본받는 ‘한국의 에디슨클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발사모’에서는 발명의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번뜩이는 아이디어, 머릿속을 맴도는 작은 상상들을 발명품으로 만들고, 전자특허출원과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모는 회원 30여 명에 불과한 소규모 동아리지만, 발명과 특허에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더 많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한국의 에디슨클럽’은 그리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것이다. 상상이 상상으로 끝내지 않는 ‘발사모’의 노력이 그 꿈을 실현하는 튼튼한 밑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희 기자 sad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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