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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붙은 '29만원 수표 든 전두환' 그림,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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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화가 이하(44)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 풍자그림을 벽에 붙이려다 검거됐다. 이씨는 지난해 나치 복장의 이명박 대통령을 그려 공공장소에 부착했던바 있다.

이씨는 17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밝힌 29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있는 풍자 그림(가로 70cm, 세로 100cm)을 전 전 대통령 자택 부근에 붙이다 경찰에 불법광고물 부착 혐의로 붙잡혔다. 이씨는 그림 500장을 출력해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연희우체국에서 전 전 대통령 자택 방향으로 70여 장을 붙이다 연희파출소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이씨는 “그동안 ‘전두환’이라는 존재가 한국 역사의 인식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독재’, ‘29만원’이 대표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은 전 대통령의 명예 훼손으로 나를 붙잡았지만 그렇다면 그분 때문에 상처입은 사람들 명예는 누가 회복해주느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연희동 일대에 전 전 대통령 풍자그림을 부착한 행위에 대해 ‘불법광고물 부착’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졌으며 24일 판결을 앞두고 있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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