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훔치러 들어왔던 도둑이 계란과 국수를 삶아 먹고 심지어 집주인과 쪽지를 남기며 대화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중국 중안자이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푸양시 푸양사범대학에 다니는 리모씨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 지역은 대학생들이 자취하는 곳으로 빈집을 노린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도둑들은 돈뿐만 아니라 계란, 국수, 호박 등 집에 있는 모든 것을 들고 갔다.
리 씨는 도둑이 기승을 부리자 집을 비우며 쪽지를 남겼다. “우리 집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 제발 오지마세요”라고 쪽지를 남기고 외출했다.
하지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 리 씨는 도둑이 남긴 답장을 받은 것. 도둑은 “먹은 것, 가져간 것, 다시 줄 거야. 일자리를 찾고 한 달 뒤 다시 올게”, “너는 110(경찰)에 신고 안 할 테지. 그럼 다시 올게”, “난 다시 올 거야. (물건을) 훔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에게 20위안을 주려고. 너는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절대 여자에 빠지지말고”라며 답장을 남겼다.
돈을 갚겠다는 며칠 뒤 다시 돌아와 쪽지를 또 남겼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 사실 그날 네 20위안을 훔치고 계란도 삶아 먹었어. 그리고 돈이 없어서 다시 왔어. 내가 돈이 생기면 꼭 너에게 줄게. 그러니 돈이 있으면 나에게 먼저 300위안만 빌려줘. 나는 타이허에 한 달간 갈 거야. 또 도둑이 든다면 내가 아니니 조심해”
리 씨에게 쪽지를 남긴 도둑은 편지 내용대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았고 12일 리 씨의 집을 또 찾아왔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로 넘겨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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